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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시험후기

아이엘츠 7.0 후기 / IELTS each 7.0 overall 7.5 달성 후기

 

아이엘츠 첫 목표였던 each 7.0, overall 7.5를 달성했을 때 작성한 후기입니다.

공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팁이 가장 많이 담겼던 내용이 아닐까 싶어서 오래된 후기지만 보관해둡니다.

 

 


 


나의 IELTS 이야기

(1) IELTS Academic module Overall 7.5 (each band 7.0) 달성 후기

2013. 11. 25


 

1. 공부 과정 요약

나의 IELTS 공부 과정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총 7번의 시험을 쳤고, 8번째 시험이 접수되어있는 상태에서 목표 점수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공부 시작하고 3개월 뒤에 쳤구요. IELTS 시험에 대한 이해는 했지만 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 보니 Writing과 Speaking에서 거의 준비된 것 없는 상태였습니다. 첫 결과가 나온 뒤,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도저히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7.0이 나온 파트는 Reading 밖에 없었고, 특히 Speaking을 5.5에서 7.0까지 어떻게 올려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를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 것도 아니고.. 방황하며 보내게 되었습니다.

 

3월 중순에 과외를 새로 시작하면서 다시 힘내서 공부를 시작했고, 2개월 뒤 두번째 시험을, 다시 5주 뒤 세 번째 시험을 쳤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시험까지는 각 밴드가 모두 성적이 조금씩 올랐기 때문에 이대로면 곧 점수가 나올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특히, 세 번째 시험에서 처음으로 Writing이 7.0이 나왔고, Speaking도 6.5까지 올랐기 때문에 스스로는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이때 Speaking을 재심 신청해서 혹시 7.0이 되어도 overall 7.5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재채점 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던건 단지 그때의 기분이었고.. 그 이후 약 5개월간 Speaking 때문에 힘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시험까지 계속 6.0~6.5에 머물렀지요.

 

기간 내에 점수를 받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 시도해본 것이 Skype 수업이었습니다. 2주간의 실전 연습 수업을 통해서, 지금까지 나에게 알게 모르게 있었던 문제점을 어느 정도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시험관과 마주 앉았을 때에, 예전처럼 긴장하고 시험치는 마음이 아닌 편하게 대화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었고, 시험 치고 나와서 이번에는 Speaking 성적이 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기분과 점수가 늘 같지는 않잖아요..^^; 게다가.. 이번에는 Writing을 제대로 못 적은 것 같아서 점수가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계속 Skype 수업 들으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던 중간에.... 성적을 받게 되었네요..

 

워낙 IELTS 공부하면서 울거나 그만두려고도 많이 해서.. 목표 점수 나오면 막 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기쁘면서도 현실감이 없네요. 진짜로 끝난거 맞나... 계속 공부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기분.. 

아무튼 이렇게 1년의 터널을 통과해서..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2. 각 파트별 공부 방법

Listening   

6.5 - 7.5 - 7.5 - 6.5 - 7.0 - 7.0 - 8.0 (1.5상승)

 

한국식 시험공부에 익숙해져 있어서 IELTS Listening이 상당히 어렵고.. 아무리 연습해도 한계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계속 간당간당하게 6.5~7.5 사이를 왔다갔다하길래, 결국 다른 점수 다나와도 여기서 과락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마지막에 젤 높은 점수가 나왔어요.

 

공부방법처음 공부 시작할 때에는 Section 1~4 상관없이, 문제 유형별로 모아서 연습 했구요. (빈칸 채우기, 객관식, 지도, 차트, 요약글..) 그러고 나서, Cambridge 최신 버전부터까지 하루에 한 회씩 풀고 오답 체크해서 노트에 정리하고, 스펠링 틀린 단어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계속해서 BBC Learning English, BBC News 챙겨서 들었고, 시험 치는 주에는 Cambridge 가장 최신 버전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Tip: 저는 듣기 공부할 때에 오답을 피하는데 중점을 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워낙 문제가 빨리 지나가니까.. 들리는 내용이 다 답인 것 같아서 많이 틀렸거든요. 말하는 내용에서 함정인 부분 걸러서 듣고, 오답을 피해 정답을 찾는 것을 목표로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객관식 유형 문제에서 정답률이 올라서 점수가 상승한 것 같구요. 따로 듣기 속도를 빨리 해서 문제 풀기라던가, 반복해서 계속 들어서 통째로 받아쓰기하거나 하는 건 안 했습니다. 그냥 정속으로 문제 풀고, 답 체크 후에는 오답에 대해서만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비슷한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Reading   

7.0 - 8.5 - 7.0 - 6.5 - 8.5 - 8.5 - 8.5 (1.5 상승)

 

처음부터 제일 자신 있었던 파트구요.. 다른 파트에 비해 따로 시간 많이 들여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영역들 때문에 Reading에 신경을 너무 안 썼더니.. 중간에 한번 6.5점을 받았는데요, 갑자기 문제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느껴졌어요. 그때 Cambridge 9권을 풀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쳐서, 시험 유형이 미세하게 바뀐 것을 몰랐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예전에는 내용을 이해하지 않아도 요령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많았는데, 최근에 전체적인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었고, 거의 전 지문을 다 읽어 내려가야 풀 수 있는 유형의 문제들 역시 늘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 Reading공부는 처음에 Listening처럼 문제 유형별로 모아서 문제 푸는 요령을 먼저 연습했구요, Cambridge 6~9권과 IELTS 공식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연습문제들 반복해서 풀어보고, 뒤에는 General문제도 풀었습니다. 문제 푸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IELTS Reading연습문제를 찾아서 풀려고 했습니다. 풀고 난 뒤 오답 체크해서 노트에 정리하고, 정답과 관련되는 중요한 단어들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따로 정리한 단어들이 실제 시험에서도 많이 보였습니다.

 

TipReading은 문제푸는 속도에 좌우되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 푸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Academic module에서는 세 지문이 나오니 지문당 20분씩 주어지는 셈이지만, 지문당 15분 내에 풀도록 연습했고.. 실제로 시험장에서 마지막 지문을 풀 때 30분 이상 시간이 남았습니다.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줄이기와 함께 중요한 것이 어휘력을 늘리는 것입니다. 일단 Cambridge에 나오는 "문제"에 들어가 있는 모든 단어들을 확실히 익혀야하구요, "지문"에서는 특정한 토픽에 관한 어려운 단어는 제외하고 문제 푸는데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단어들 위주로 익혀야 합니다. Reading 문제가 많이 없기 때문에 BBC News나 다른 인터넷 기사들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Writing    

6.0 - 6.5 - 7.0 - 7.0 - 7.0 - 6.5 - 7.0 (1.0 상승)

 

목표인 7.0에 맞춰서 공부했더니 7.0 이상은 못 받았네요..;;  하지만 7.0까지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고 오늘은 최대한 간단히 적을게요.

 

공부방법처음에 학원 다닐 때 Task 1 그래프 분석이나 Task 2 에세이 구조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웠습니다.

Task 1은 라인 그래프, 바 그래프, 파이 그래프, 테이블, 다이아그램/지도 순서로 글 쓰는 요령 익힌 후, 알츠 스쿨 족보책에 있는 모든 문제를 각 유형별로 모아서 노트 하나에 정리했습니다. 답 적을 때에는 족보 모범답은 참고만 하고, 내가 실제로 쓸 방식대로 수정해서 적는 연습 했습니다. 그 노트에서 쓸만한 표현들만 뽑아서 따로 정리해놓고, 시험 치는 주에는 그 표현들만 한 번씩 더 복습하고 갔습니다.

Task2는 한동안 full essay를 쓴 뒤 첨삭받으며 문법 실수를 줄이도록 연습했습니다.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첨삭이라도 따로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훨씬 나은 표현과 문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essay 쓰는 연습을 한 뒤에는 full essay 쓰기 말고, 토픽 별로 쓸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때에는 google에서 writing 문제를 검색해서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 쓴 글들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내가 적어본 essay를 통째로 외워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한 유용한 단어와 문장들을 외웠습니다.

 

Tip: Task 1에서는 전체적인 트렌드를 잘 잡고, 꼭 필요한 내용 위주로 간결하게 적어서 Task2에 시간을 더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Task2는 7.0을 받기 위해서 문제 유형, 즉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주제에 맞게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여러 번 읽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한 뒤, 본문에서 주제 문장에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하게 적어야 논리적인 글이 됩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평소에 써보지 않은 문제를 받아서 단어가 많이 부족했는데도 주장만 확실히 적어주니 7.0이 나왔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각 유형에 따라 쓸 수 있는 "나만의 프레임(틀)"을 짜 놓는 것입니다. 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단어와 문법적 오류 없는 문장들로 다 채운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지만, 시험장에서 시간내에 오류없이 글자 수를 맞춰서 글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틀을 짜놓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7.0까지 받는 데에는 좋은 것 같고 그 이상이 목표이신 분들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서론을 시작하는 문장 3가지 틀, 문제 유형 3가지에 각각 쓸 수 있는 틀을 직접 만들어서 달달 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은 절대 길게 쓰지 말고 Task 1은 150~180자, Task2는 250~280자 사이에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잘 적고 싶은 마음에 과하게 적어서 400자가 넘게 적었고 있더라고요 ㅠㅠ 당연한 일이겠지만 글자 수에 신경 써서 쓰다 보니 글 쓰기가 훨씬 쉬워지고 시간 내에 제대로 글을 완성할 확률이 커졌습니다.


 

Speaking    

5.5 -6.0 - 6.5 - 6.0 - 6.0 - 6.5 - 7.0 (1.5 상승)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힘들었던 파트입니다. 5.5에서 7.0까지 정말 오래 걸렸고.. 그래서 할 말도 참 많네요.. ㅠㅠ 다행히 7.0 나왔을 때 다른 과목들이 과락 안 나서 시험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직장 다니면서 영어 회화 학원을 다녀보긴 했지만, 영어로 말하기는 늘 자신 없었고.. 호주에 온 뒤에도 학교나 어학원에 다닌 것도 아니고, 일도 하지 않아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식 억양과 발음뿐 아니라, 문법부터 생각하게 되어서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문제점까지.. 모든 것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게다가 IELTS Speaking 시험에서는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뜬금없고 어려운 질문이 쏟아지니 더 심했고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른 모든 과목들보다 스피킹이 가장 힘든 파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

  1. 각 파트별로 올해의 기출 질문들을 모으고(아이엘츠 카페 시험후기 참고) 그에 대한 저의 답을 워드로 정리하였습니다. 먼저 파트 1과 파트 2는 모든 최신 기출문제들에 대한 정리를 다 했고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꼭 필요합니다. 파트 1,2 내용들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시간 날 때마다 파트 3 질문들에 대한 정리를 조금씩 했지만 모두 다 하지는 않았습니다.
  2. 이것을 시간 날 때마다 큰 소리 내어 읽고, 정말 자주 나오는 문제들은 내용을 외웠습니다.
  3. 일단 대답할 내용들에 대해서 한 번씩 정리하고 나서는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4. 매주 추가되는 시험 후기에서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나의 자료에 추가하면서 같은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Tip이것이 시험이다 보니.. 그냥 사실대로 대답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점수를 주는 기준에 맞추어 말을 해야 합니다. 스피킹 시험 문제에 대답하는 팁은 파트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피킹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3번(실전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입니다. 스피킹 시험에서 내용들을 모두 외워서 말하기는 불가능하고, 혹시 외웠다 하더라도 외운 듯이 말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랜덤 질문들에 대해서 즉석으로 생각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제가 아이엘츠 스피킹 시험에서 대답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이 두 번째 시험부터인데요..  결국 마지막 시험 직전까지 6.0~6.5만 나온 것은 제가 그동안 혼자서 스피킹을 라이팅처럼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미 [학원 - 원어민 과외 - 한인 과외]를 거쳐오면서 대답하는 방법에 대한 공부는 충분히 한 것 같아서, 더 이상 학원이나 과외에 기대 볼 수도 없었으니까.. 그냥 계속 혼자 공부했는데.. 그러면서 답답함이 커져갔어요.

제가 실수했던 부분이, 스피킹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입니다. 과외 선생님, 스카이프 선생님, 또는 스터디 그룹이 되겠지요.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주로 혼자 연습하다가 마지막에 스카이프로 연습했습니다.

스카이프 수업을 시작하고 주 5회 하루 50분씩 필리핀 선생님과 IELTS Speaking에 맞추어 대화를 하다 보니.. 매일매일 조금씩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더 많은 말을 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딱 2주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거짓말처럼 2주 만에 6.5에서 7.0로 오르더라고요.

결론은, 누군가 나보다 IELTS에 더 뛰어난 사람이 매일 내 대답을 들어주고 지적해주는 것이 스피킹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이후, 아이엘츠 8.0, 8.5 후기 및 파트별 공부 팁 포스팅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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